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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검이 보이지 않고 사람만 보이기에 초식이라는 것도 잊어 버려 그 근본을 보게

될 것이다. 근본을 본다는 것은 만물(萬物)을 본다는 것이다.-그 근본은 다 같은 것

이다.모든 것의 근본을 보아야 할 것이다. 검은 무기이다. 너는 검이라는 무기의 근본

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검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지 고치거나 살리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그것처럼 주위를 솔직하게 보라는 뜻이다. 가식에 마음을 가린다면 어떻

게 진실을 볼 수가 있겠느냐, 마음이 가식이라면 세상도 가식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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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세상을 보라. 진실……?’-강함만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세상에는 강하면 부

러진다는 진리가 있다. 네 검은 앞으로 나가려고만 하니 부러질 것이다.굵은 나무는 비

바람에 부러진다. 피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고 고집과 오기로 버티려고 하기 때문이

다. 그것을 버려야 한다. 마음이 허(虛)하면 무엇이 베려고 하겠느냐, 베려고 하는 무언

가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것조차 없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空)인 것

이다.-마음을 비우면 다시 채워지니 이것이 진리이며 자연의 순리인 것이다.검이 나

이며 내가 검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검이란 그 근본은 철이기에 철 역시 자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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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연에서 왔기에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모른다면…

….무릇 검학(劍學)이란 자연과 동화되기 위한 하나의 순서일 뿐이다.-모든 것은

자연과 동화되려는 하나의 순서일 뿐이라.어찌 내공을 힘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

은 자들이 많은가! 내공이 자신이며 자신이 내공 자체인 것을 왜 알지 못하는 것

인가. 무림이란 곳은 내공을 수련하며 강함을 추구하니 이 역시 자연을 어기는 일

이 아니겠는가, 무릇 기(氣)는 자연에서 오기에 자연과 동화되기 위한 다리 역할이

며 자신이 그 다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자신이 검이며 검이 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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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니 자연도 나인 것이다.’초일은 갑자기 청명신공의 구절이 생각났다. 동

화라는 말에 갑자기 생각이 난 것이다.하나가 가면 하나가 온다.갑자기 그의 몸에서

그동안에 쌓인 내공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정이면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굴

에서 나와 주위 경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하나가 가니 아무것도 남는 것

이 없구나!초일은 자신이 모르는 상태에서 단전이 완전히 비게되자, 마치 가벼운 종

이처럼 공중에 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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